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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이 부실하게 건축된 징후들

jin.seoul 2025. 9. 22. 07:15

 

새로 지은 집이라고 해도 손봐야 할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꼭 살펴봐야 하는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을 사든, 중고보다 새 제품을 선택하는 게 더 낫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옷이든, 자동차든, 집이든 새것을 사면 유지보수에 신경 쓸 일이 줄고, 걱정도 덜하다는 믿음이 있죠. 예를 들어 신축 주택은 최소한 얼마간은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어서, 새 집에서의 생활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새로 지은 집이라 해도, 꼭 손볼 곳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집이 새롭다고 해서 무조건 품질이 뛰어난 건 아니죠.

건설업자들은 공사비를 줄이려고 자재나 시공 과정을 아끼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현장에 투입되는 인부들도 자주 바뀌다 보니, 효율을 위해 작업을 빨리 끝내려고 지름길을 택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건축업자 역시 수익을 생각해 품질이 떨어지는 자재를 몰래 쓸 수 있죠. 겉에서 볼 때는 마감재가 새것처럼 반짝이고 깔끔해 보여서, 이런 문제를 쉽게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자세히 살펴보면 미묘하게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나사가 빠졌어요

혹시 건설사가 새 집에 돈을 아끼려 한 흔적이 있을까요? 생각보다 작은 곳에서 드러납니다. 바로 나사 같은 데서요.

경첩, 조명 기구, 벽판처럼 나사로 고정하는 곳들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나사 구멍이 네 개인데 두 개만 박혀 있다면, 현장을 대충 마무리했거나 건설사에서 아예 자재를 줄였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집을 받기 전에 직접 나사를 넉넉히 준비해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여러 개의 네일 팝

못이나 나사의 머리가 벽에서 살짝 올라와 벽체가 휘거나 소리가 나는 경우는 새 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집의 뼈대에 쓰였던 목재가 마르면서 못과 나사가 조금씩 밀려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집 안에서 '삐걱' 소리가 몇 군데서 들린다면 대체로 걱정할 일은 아니고, 대부분 건축업자가 입주 전에 이런 부분을 제대로 손봐줍니다. 사실 이건 당연히 해줘야 할 일이기도 하죠.

그런데 집 여기저기에서 못이 튀어나온 자국이 여러 군데 보인다면 이건 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개 목재가 충분히 마르지 않았거나, 건축업자가 공사를 빨리 진행하려고 무리했을 때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못이 튀어나온 부분을 수리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이런 현상이 많으면 꼭 꼼꼼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역시 건축업자가 책임지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입니다.

엉성한 작업을 의심해야 할 신호들

새 집이라고 해도 곳곳에서 엉성하게 마감된 부분이 보인다면 그냥 넘어가선 안 됩니다. 특히 입구나 거실 등 눈에 띄는 곳은 깔끔하게 마감했더라도, 잘 들여다보면 어딘가 허술한 부분이 보일 수 있는데요. 이런 소소해 보이는 흔적들이 집 전체 시공 상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벽에 칠한 페인트를 자세히 보면 빈 곳이 있거나 붓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거나, 색상이 곳곳에서 달라 보이면 제대로 마감하지 않은 겁니다.

코킹 작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코킹은 잘 바르기 힘들고, 조금만 신경을 덜 써도 티가 납니다. 욕실이나 창문, 기타 이음새 주변이 깔끔하지 않고 마치 버터를 아무렇게나 바른 것처럼 지저분하다면 시공자 태도를 짐작할 수 있죠.

석고보드 벽의 이음매도 살펴보세요. 테이프가 드러나 있거나, 구석구석 너무 두껍게 붙여놓은 패치 부분이 보인다면 제대로 마감하지 않은 겁니다. 

몰딩 마감도 체크해보세요. 바닥이나 천장 몰딩의 모서리, 장애물 주위 커팅이 각도가 제대로 맞지 않거나, 대충 두 조각을 90도로 이어붙였다면 전체 시공이 허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몰딩 마감이 매끄럽고 정확해야 집 전체 인상도 좋아지는 법입니다.

균열

집이 침하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벽에 금이 가곤 합니다. 특히 창문이나 문 주변은 균열이 생기기 쉬운 곳이에요. 이런 균열이 얇으면서 위아래로 곧게 나 있거나 옆으로 나 있다면, 대부분 큰 문제는 아닙니다. 간단하게 칠이나 메꿈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죠.

하지만 균열이 더 두껍고, 대각선이나 계단 모양으로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이런 모양의 균열이 창문이나 문 주변에서 보인다면 주의해야 해요. 이런 현상은 주택의 기초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직접 점검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상황에 따라선 잠시 집을 비우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깨진 서랍

새로 지은 집을 볼 때에는 주방을 꼭 꼼꼼히 살펴보세요. 주방은 공사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공간이라, 건축업자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손대는 곳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수납장이나 가전제품이 멀쩡해 보여도, 재질이나 마감이 저렴해 보이면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주방이나 욕실에서 서랍과 캐비닛 문을 직접 열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이 잘 열리지 않거나, 덜컥거리고,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다면, 저가 자재를 썼거나 설치가 부실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주방은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 중 하나니, 이곳부터 꼼꼼하게 시공하지 않았다면 다른 공간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점들을 잘 체크하면 집 전체의 완성도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라우팅된 모서리

샤워실이나 주방 조리대, 백스플래시 주변을 한 번 자세히 살펴보세요.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나, 벽과 벽이 맞닿는 곳처럼 두 면이 마주치는 부분에는 그라우트 대신 반드시 코킹으로 마감을 해야 합니다. 벽과 바닥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조금씩 움직이기 마련인데, 코킹제는 이런 미세한 움직임에도 잘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유연해서, 물이 새지 않도록 확실하게 막아줍니다.

반면 그라우트는 쉽게 깨지거나 부스러지기 쉬워서, 이런 모서리 부분에 쓰면 금이 가거나 결국 조각나게 됩니다. 만약 모서리에 이미 그라우트가 발라져 있다면, 그 부분만 조심스럽게 긁어내고 코킹제로 다시 마감해 주면 크게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새로 지은 집에서 이런 잘못된 시공이 보인다면, 시공자가 세밀하게 신경 쓰지 않았거나 공사를 너무 서둘러 마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실수는 신축 주택에서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문제입니다.

나쁜 바닥

반짝이는 새 바닥이 눈길을 끌지만, 자세히 보면 미흡하게 마감된 부분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 판자 사이 간격이 고르지 않거나, 타일 사이 그라우트에 금이 가 있거나 타일에 실금이 생긴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접착제 자국이나 드러난 못머리가 보인다면, 서두르거나 허술하게 작업했다는 증거죠.

바닥의 경사도도 확인해 보세요. 방 안을 걸을 때 미끄러지는 기분이 든다면, 바닥이 고르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바닥재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거나, 더 심각한 하자가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웅덩이 물

또한 집 외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비가 온 직후 새 집을 방문해서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집 주변에 물이 고여 있다면, 마당의 경사가 잘못되어 물이 집 쪽으로 흐르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결국 집의 기초와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꼭 점검해야 합니다.

집 밖에 나가서 홈통이나 배수관을 한 번 살펴보세요. 물이 집 밖으로 잘 빠져나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물이 고여 있는 부분이 보인다면, 지하실도 둘러봐야 합니다. 그곳에도 물이 고여 있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같은 문제로 골치 아플 수 있습니다.

콘센트가 부족

처음에는 작은 문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집을 짓는 건설업체가 여러 채를 동시에 올릴 때는 작은 절약이 모여 큰 금액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업체들이 종종 전기 배선을 줄이는 식으로 비용을 아끼려 합니다.

물론 법적으로 꼭 있어야 하는 최소 콘센트 수는 맞춰놓겠지만, 요즘처럼 전자기기와 가전제품이 많은 시대에는 그 숫자가 턱없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각 방마다 콘센트가 몇 개인지 세어보고,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모든 제품을 꼽을 상황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만약 필요와 실제 숫자가 맞지 않는다면,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기 기사 부르는 값까지 함께 떠안는 셈입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by 톡톡 튀는 슬기로운 점프(톡톡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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